한국일보

트래블 뉴스 : 인도의 세계적 유적

2004-09-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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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뉴스 : 인도의 세계적 유적

세계적인 유적지 타지마할 350주년을 맞아 인도정부는 각종 축하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타지마할’350돌
향후 6개월간 다채로운 행사
거리 정비-폐쇄회로 TV설치

지난 27일은 세계 관광의 날. 이날은 인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유적지 타지마할이 350돌을 맞는 날이기도 했다.
인도 문화관광부와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이 위대한 문화유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앞으로 6개월동안 화려하고 성대한 행사를 벌이기로 하고 만반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주최측은 아그라시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치르기로 하고 타지마할로 이어지는 3대 간선로인 MG와 야무나 키나라, 파테푸르 시크리가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한편 시가지 정비와 보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울러 시내 곳곳에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무허가 차량이나 가이드의 동향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타지마할 인근의 레드포트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 이어 카타크 발레(10월28일), 수피 뮤지컬(11월26일), 클래식 공연(12월6일), 연주음악회(1월25일), 퓨전음악(2월25) 등을 순차적으로 마련한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사랑하는 왕비인 뭄타즈 마할을 위해 지난 1631년에 시작해 22년만에 완성한 인도 이슬람 건축의 `백미’로 화려하고 고고한 자태는 무덤보다 오히려 궁전을 연상케 한다. 힌디어로 타지는 왕관, 마할은 궁전을 의미하지만 사실 타지마할의 이름은 뭄타즈 마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공사에는 이란과 프랑스 등에서 건너온 2만여명의 노동자들과 코끼리 수천마리가 동원됐으며 샤 자한은 훗날 이같은 완벽한 아름다움이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인들의 손가락을 잘라 버린 것으로 전해진다.
주정부는 공해로 타지마할의 대리석이 변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94년부터 주변의 1만400㎢를 배타지역으로 지정해 산업개발을 제한하고 4㎞이내에서는 모터 달린 차량의 운행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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