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등 타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의 주택 구입이 인기가 있는 것은 휴양 및 은퇴용 주택 구입의 목적외에도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설사 휴양 목적으로 구입했더라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임대를 놓아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것.
이외에 뉴욕 일대의 주택 가격보다 저렴하고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률도 뉴욕 못지 않게 높아 단기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콜드웰뱅크 골든브릿지 부동산의 이영복 사장은 뉴욕과 멀지 않고 관광지가 가까운 플로리다 올랜도가 실버 주택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며 다른 관광객들에게 주택을 단기 임대할 수 있어 투자 목적으로도 좋다고 소개했다.
투자성 주택 구입 지역 중에는 조지아주 아틀란타도 손꼽힌다.아틀란타 소재 한 한인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올해초까지 회사에서 판매한 전체 주택 판매량 중 25%가 뉴욕 거주 한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아틀란타 SBA 부동산 경우 뉴욕 한인들을 대상으로 상업용 건물이나 업소 매매를 직접 대행하고 있다. 한때는 휴스턴과 덴버, 샌디에고 등도 한인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소 관심이 줄어들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제2의 주택 구입 건수가 44만5,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널리 알려진 휴양지 뿐아니라 한적한 교외 지역에서도 휴가용 주택 상담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타주지역에서의 주택 구입시 높은 다운페이먼트 부담과 보험문제, 소득세 신고 문제 등 꼼꼼히 챙겨야할 사항들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뉴욕일원 부동산 가격이 높기 때문에 타주 지역에 투자를 하는 사례가 많다며 타주 지역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반드시 그 지역의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