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 ‘식품 성분표기 개선.교내 비상약품 등 비치
미 보건당국이 최근 음식 알러지를 가진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식품업체들의 성분 표기표(라벨) 개선과 학교내 비상 약품 비치 등 관련 사고 방지책을 마련해 부모들이 한결 마음을 놓게 됐다.
올 여름, 연방의회는 식품업체들이 과학용어가 아닌 가장 흔한 8가지 알러르겐(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 식품인 밀, 콩, 우유, 생선, 조개, 계란, 땅콩, 견과류 등으로 표기를 명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학교측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 특히 알러지를 가진 어린이들이 학교내에서 약을 소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했다. 식품업체들은 2006년 1월까지 새로운 라벨을 달아야 하지만 이미 많은 회사들이 라벨 표기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뉴욕주 니타 로위 하원의원은 음식 알러지를 가진 소비자들은 라벨로 위험을 감지하지만 어려운 과학용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쉬운 언어로 표기된 성분 라벨를 집행하는 이 법안으로 인해 효과적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음식 알러지 & 아나필락시스 네트워크(FAAN) 조사에 의하면 실수로 인한 알러르겐 섭취로 인해 매년 150~200명이 사망했고 2만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어린이들의 알러지 예방법으로는 ▲아이가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지 병원에서 확인 ▲아이에게 음식을 나누어 먹지 말도록 사전 교육 ▲식품을 살 경우 라벨을 필시 확인 후 구입 ▲먹지 못하는 음식을 확실히 표기하고 안전한 식품들을 집에 다량 보관 ▲건강에 유의(알러지를 가진 아이들은 감기나 소화 불량등 자주 아플 수 있다) ▲알러지가 심한 아이인 경우 비상연락 팔찌(아이가 아픈 이유와 병원 연락처를 포함) 착용 등이다. 비상연락 팔찌 구입은 1-800-432-5378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