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유방축소수술

2004-08-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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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지 <성형외과 전문의 >

질문 : 유방이 좀 큰 편이라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은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축소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이상적인 유방의 크기가 반드시 정해져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사람들마다 체형이 다르고 또 자기 자신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다른 사람이 예쁘다고 해도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면 자신의 이상적인 크기를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너무 큰 가슴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에 유방축소 수술의 대상이 된다.


유방이란 주로 내분비계통의 지배를 받는 기관이므로, 호르몬의 변화에 의하여 사춘기 때부터 유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여 거대유방이생길 수 있다. 또 임신이나 출산 후에 또는 비만증일 때도 생길 수 있다.

거대유방을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이 과다한 무게로 인해 요통을 호소하거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하여 상체를 뒤로 젖히기 때문에 자세에 이상이 오는가 하면, 심하면 척추에도 변형이 온다.

또 유방 밑에는 습진이 매우 심하게 생기기 때문에 미용목적 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유방축소수술을 받는다. 유방 축소술은 신체 균형에 맞지 않게 너무 큰 유방을 줄여주어서 미적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줌은 물론이고 너무 커진 가슴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깨, 허리 통증과 유방아래 습진,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월경기에 심한 통증, 그리고 운동 시 불편함을 극복하며 까다로웠던 의복 선택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수술이다.

유방 축소술을 하기전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들은 유방질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 월경이 있기 2-3일전부터 월경기간동안은 되도록 수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술은 최근 유륜과 피부의 경계선을 따라 절개.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유방축소수술은 유방확대 수술보다 통증도 적고 정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수술 후 하루정도 입원하면 되고, 그 후에는 통원치료를 받게되며 수술 후 3~4일만 되어도 일상생활 및 직장, 사회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어 일에 복귀할 수도 있다.

수술 후 10~14일에 실밥을 뽑게 되며 가벼운 운동은 2 주면 가능하고, 골프, 에어로빅, 테니스, 수영 등의 스포츠는 한달 뒤부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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