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브룩빌 지역 동물들에 광견병 감염 테스트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브룩빌 지역에 광견병 너구리가 발견돼 자녀들과 가정에서 기르는 애완 동물들의 보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낫소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주 북부지역에서 한 애완견에게 물려 죽은 너구리를 조사한 결과 광견병에 걸려있었다고 11일 밝혔다.
광견병 너구리가 롱아일랜드에서 발견된 것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광견병 너구리를 물어 죽인 애완견은 다행히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 애완견과 죽은 너구리를 치운 론고씨, 3명의 애완견 가족에 대한 광견병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광견병은 동물에게 물리는 것은 물론 타액과 혈액에 의해서도 전염되므로 너구리와 애완견을 만진 이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했다.
낫소 카운티 보건국은 이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광견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광견병 너구리가 발견된 브룩빌 지역 동물들에 대한 광견병 감염 여부 테스트를 실시한다.
한편 보건국은 광견병 예방을 위해서는 애완 동물을 묶어 두고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 며 죽어 가는 동물이나 죽은 동물을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야생동물에 다가가지 말 고 개나 고양이, 족제비, 가축, 말 등에게 광견병 예방 접종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들은 침을 많이 흘리고 눈빛이 이상하며 소리는 지르는 등 매우 공격적이다. 이같은 증상을 보이는 동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죽은동물 및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 발견 시 신고; 516-571-2500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