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현재 퀸즈의 비교적 환경이 좋다는 교외지역에서 10년이 넘도록 두 세대주택의 렌트 아파트를 빌어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난방과 상하수도비용, 그리고 바깥청소와 정원관리 등을 제공하는 조건이라서 매우 편하고 손갈 데가 없다는 이유로 한집에 오래 살게되었으며 아이들도 동네 친구들과 같이 잘 사귀며 지내고 있습니다. 단지 차고를 쓸 수 가 없고 내
집과 같이 편하게 뒷마당을 쓰기가 쉽지 않다는 점등이 불편할 따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은 다른 곳에 살고있지만 아래층에는 다른 테난트가 입주하여 살고있어 완전한 내 집처럼 편하게 만은 살 수 없는 터였습니다. 또한 가끔 아이들이 실내에서 뛰는 소리에 아래층 입주자가 불평을 하곤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동안과는 같지 않은 상황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여 전과는 달리 불안한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억제할 수 는 없게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점 입니다.
다른 아시안 출신 이민자가 새로운 집주인이 되었고 그들이 아래층 테난트를 내보내고는 본인들이 아래층에 입주하여 살게되었는데 그들은 거의 열 명에 가까운 대식구라서 하루종일 집 안팎이 시끄럽기도 하였지만 게다가 전과는 달리 정원의 관리 등도 소홀해지게되어 주변의 환경이 나빠지게 된 것도 그렇고, 또한 전 주인과 계약을 하였던 리스가 끝나자마자 렌트비를 현실화하겠다며 수백불이 오른 렌트비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자고 새 주인이 요구해오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럭저럭 A씨의 사업은 큰 기복이 없이 계속 되어오던 상황이라서 생활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이 상황에서 집을 사자니 꽤 뛰어오른 주택 값과 이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비용의 준비는 부족한 형편이라 고민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렌트란 주거용 건물이나 주택을 임대하는 것으로서 일정한 계약기간동안 당 주택이나 아파트를 점유하며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입니다. 한국의 전세와 같은 개념과 유사하지만 월세의 개념이 강하고 초기점유비용 즉, 계약과 이주까지의 비용이 한국의 전세개념과 는 달리 매우 저렴하게 소요되는 점등이 크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당 주택이나 아파트의 소유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택의 소유와는 다르지만 사용할 수 있는 권 리에 있어서는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유지비용에 있어서는 매달의 렌트비가 집 주인에게 지불되어 소모되는 비용이란 점과 집을 소유했을 경우의 대출금 상환과는 분명히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주택의 구입 시 융자기관으로부터 빌리는 모기지란 것은 원금과 이자가 포함되어 15년 또는 30년 등 장기 상환을 기본 조건으로 하며 매월의 융자금 상환에는 원금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일단은 저축과도 같은 효과가 난다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저축의 효과는 소유 주택에 대한 에퀴이티(Equity) 즉, 시중감정가격에 대한 자기재산의 액수가 늘어나는 것이며 이 재산자본에 대한 또 다른 금융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매우 다른 점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집 소유에 따르는 여러 가지의 귀찮고 힘든 점이 있는 것에도 불구 하고 내 집을 마련하려고 애쓰는 이유가 바로 그 것인 것입니다. 그러나 렌트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주거상의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초기 정착자들에게 첫 수년간의 적응과 사업에의 여건을 알아보는 시기에는 매우 편 리한 주거의 형태입니다. 주택의 관리나 유지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편 리함으로 생각될 수 있고, 또한 장기출장이 잦거나 호텔비 등을 감안 할 시 여러 가지로 비 용이 저렴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의 시기에
도 이 렌트는 매우 중요한 주거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의 소유를 위해 가능한 자금이 마련되어 있는 상황에도 또는 편의성 때문에 계 속해서 렌트를 고집하고 있다면 이는 지나친 낭비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우선 내 집을 구 입하고 가족들과 살고있다는 마음속의 안정감은 내 집을 마련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그리고 편의성을 놓고 비교할 때 호텔의 경우 매우 편하고 안락하지만 그 비용까
지도 비싸게 지불해야한다는 점에서는 렌트 역시 같은 상황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즉, 렌트비에는 관리상의 편의 비용까지도 포함되어 지출되기 때문입니다. 9.11과 그 이후의 여러 가지 경제파급현상들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고급주택을 렌트하여 호사스럽게 사는 것을 허용치 않는 상황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시고 저축하시어 수 년 안에 렌트를 청산하고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최근의 뉴욕일원 렌트 동향을 보면 우선 예측이 매우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과 맥락을 같이하는 듯 합니다. 수많은 다세대주택의 신규 공급은 렌트를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도 하였지만 렌트비의 하락현상은 그리 눈에 띄지 않으며 오히려 신규주택의 과다공급은 렌트의 고급화를 부추겨 차라리 렌트의 인상이라는 기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단독세대주택의 다 세대로의 변형은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고급의 새로 지은 집들이 많이 공급되어 테난트를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렌트비의 하락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 통과 된 조례에 의하면 렌트안정법에 의하여 관리되는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들도 년 4.5%에 달 하는 렌트비 인상이 가능하게 되어 테난트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리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는 렌트시장이 수 년 전처럼 저렴하고 안정되지는 않으리라는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현상 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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