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 라잔’ (Bang Rajan) ★★★½

2004-08-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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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쟁 액션 역사극으로 태국 영화다. 1765년 현재의 태국인 시암 제국과 버마가 끊임없이 영토와 세력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막강한 버마의 군대가 시암의 수도 아유타야를 향해 20만대군을 이끌고 진격해 들어온다.
버마군은 양쪽으로 나뉘어 한 쪽은 아무 저항도 안 받고 서쪽을 통해 시암 국경을 넘어 수도에까지 다다랐지만 북쪽을 통해 내려오는 다른 한 쪽은 국경의 한 작은 마을의 용감한 주민들의 저항 때문에 수도진입이 5개월이나 지연된다.
평범한 마을 주민들이 용기 하나로 중과부족인 버마군을 맞아 끈질기게 투쟁하는 이야기를 대규모 액션영화로 만들었다.
농민들이 쟁기를 무기로 만들어 8차례에 걸쳐 버마군과 싸웠던 무용담은 수백년을 지난 지금에도 태국국민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전설이 되었다. 12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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