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국제 용선대회

2004-07-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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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과 8월1일 79가 리버사이드 팍 보트 장에서 제 2회 뉴욕 국제 용선대회가 열린다.

용모양의 좁고 긴 배인 용선들이 경주하는 용선대회는 맨 앞에 앉은 리더인 고수의 북 장단에 맞춰 20∼27명의 선수들이 빠르게 노를 저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대회로 부패한 왕실을 한탄하며 악정에 항거하기 위해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한 중국 주나라 학자 츄윤(Qu Yuan)을 추모하기 위해 중국에서 유래됐다. 현재 중국 뿐 아니라 마카오, 홍콩 등 인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 대회로 자리 잡았다.

뉴욕에서는 매년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 호수에서 축제 행사로 선보이고 있는 용선대회는 양일간 리버사이드 팍 79가 보트장에서 국제대회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시안 문화 유산을 보여주는 뉴욕용선대회에는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행사는 7월31
일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까지, 8월1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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