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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의 보험상식]좋은 보험? 나쁜 보험?

2004-07-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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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일보에 칼럼을 시작했을 때 제일 처음 글을 통하여 보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보험은 급속하게 발전해 가는 현대에 있어서 우리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지켜주는 안전보호장치입니다.

그러나, 막상 보험에 가입할 때가 되면 어디서 가입하며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미국 같이 수천을
헤아리는 보험회사, 수많은 보험의 종류, 더구나 전화번호부를 찾아보면 한없이 나오는 보험대리인이 있는 곳에서 보험을 가입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보험에 잘못 가입할 수도 있고, 같은 조건인데도 너무 많은 보험료를 지불할 수도 있고, 보험회사를 잘못 선정할 수도 있고, 보험인의 서비스가 나쁘거나 아주 문을 닫고 없어질 수도 있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보험 가입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도 보험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이 낯간지러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한번 좋은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첫째, 보험인(Insurance Agent 또는 Insurance Broker)의 올바른 선택입니다. 보험인의 제일 요건은 성실성과 정직성입니다. 보험은 무형의 상품이기 때문에 신용과 약속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보험내용을 정확하고도 이해 될 수 있는 언어로 가입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분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브로커, 융자브로커, 변호사, 회계사, 융자 담당 은행원 등의 전문인에게 물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분들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소개를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모든 직업과 마찬가지로 보험인도 영리를 위하여 보험을 판매합니다. 그러나, 보험의 공적기능과 공익성을 생각하면서 영업하시는 보험인 들을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보험인 들이 미국에는 많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을 하시면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제가 보험을 해서가 아니라 전 지난 15년 동안 훌륭하고 칭찬 들을만한 수많은 보험인 들을 만났습니다. 그런 분들을 통하여 수많은 우리 동포들이 많은 혜택을 입었고, 수혜자들이 감사해 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둘째, 보험회사의 선택입니다. 미국 내에서 영업하는 크고 작은 보험회사의 수가 4,000이 넘는데 이 중에서 가입자가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많은 보험회사들이 각기 다양한 보험 상품과 각기 다른 보험료 그리고 보험청구 처리능력 등으로서 보험회사의 지명도를 높이려고 애쓰고 광고도 하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은 A. M. Best Company를 비롯한 몇몇 회사의 보험회사 평가서를 참조하시면 회사의 재정규모, 재정의 안정도들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B+이상의 등급이면 안심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공공 도서관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지나친 과대광고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른 모든 광고와도 마찬가지로 보험도 광고만으로 현혹되시면 안됩니다. 또한 다른 보험회사, 보험 상품이나 보험인을 과다하게 그리고 이유도 없이 비방하는 보험인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은 그 상품에 따라 특성과 장점을 제시하고, 자료를 통한 근거 있는 내용으로 장단점을 비교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넷째, 싸다고 무조건 좋은 보험은 결코 아닙니다. 만약 1불에 어떤 보험에 가입하였다 할지라도 그 보험이 필요할 때 쓰지 못한다면 그 보험은 아무 소용이 없고 그 1불도 비싼 것이 되고 맙니다. 그렇다고 보험료를 비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똑같은 조건이라도 합리적이고도 적정수준의 보험료를 제시하는 신뢰 할 수 있는 회사를 선정해야 합니다.

다섯째, 가입자의 필요에 맞는 보험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험은 각기 그 특성이나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가입자의 위험을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여섯째, 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 시 질문하는 보험정보 내용에 성실하게 대답하여야 합니다.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잘못된 중요한 정보나 고의적으로 보험 회사를 속였을 경우 보험계약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보험료를 낮춘다고 보험보상 한도액을 낮추었다가 화재시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을 독자 여러분은 지난 일년간에도 신문보도
를 통하여 여러 차례 보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생을 통하여 어렵게 일구어 놓은 재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는 좋은 보험을 올바르게 선택하심으로 삶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고 생활의 안정을 계속하여 이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Allstate Insurance Co. 718-35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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