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콜레스테롤 치료기준 강화

2004-07-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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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은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기준치를 기존의 130mg/dL에서 100mg/dL 이하로 30포인트 낮췄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혈액속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이중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및 조직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장발작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해롭다.

NYT는 미국심장협회 등의 승인으로 마련된 새 콜레스테롤 기준은 그동안 건강한 것으로 분류됐던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콜레스테롤 강하치료를 받아야 하고 종전의 권고기준을 초과해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약을 투여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종전의 권고기준이 적절치 않은 데다 한층 강화된 약물치료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있어 더 좋은 효과를 낸다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2년6개월여만에 치료 기준치를 다시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 조정관으로 활동중인 제임스 클리먼 박사는 종전 기준으로도 약 3,600만명의 미국인이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새 기준에 따라 치료를 추가로 권고받게 된 사람이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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