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C에 카지노 생길 전망

2004-06-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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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주민법안 투표 허용 결정

카드게임과 슬롯머신은 배제

DC에 카지노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DC 지방법원의 제임스 보스버그 판사는 오는 11월 2일 선거에 카지노에 관한 주민법안을 포함시켜 투표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주민법안을 투표에 붙이기 위해 카지노 지지자들이 얻어야하는 서명은 1만7,000개이며 서명 마감일은 7월 6일이다.
존 레이 전(前) DC 시위원이 ‘캐피털 허라이즌’을 대표하여 카지노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한 서명 확보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세우고자하는 카지노는 라스베가스나 애틀랜틱 시티의 카지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띈다. 블랙잭 같은 카드 게임도 없고 슬롯머신도 설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3,500개의 비디오 복권 터미널만 운영된다.
복권의 당첨 상금은 복권이 팔린 양에 비례하며 운영 방식이 비디오 키노(Keno)나 슬롯머신과 비슷하다.
주민법안이 통과되면 카지노는 DC 노스웨스트 지역에 들어서게 된다. 카지노 및 부설 빌딩을 짓는데 드는 비용은 약 5억1천만 달러.
카지노 지지자들에 의하면 카지노와 함께 호텔, 식당, 가게 등이 들어서면서 DC는 1천500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2억1천만 달러의 세수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 운동가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커뮤니티 정화운동 단체인 ‘DC Watch’의 도로시 브리질 회장은 “이러한 경제 개발은 우리 커뮤니티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른 반대자들은 카지노가 생기면 근처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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