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열.비염.코막힘 증상...에어콘 가동 ‘냉방병’도 늘어
여름 때아닌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감기는 독감보다는 앨러지 증세를 동반한 일반 감기로 미열, 비염, 코막힘 등이 특징이다.내과 전문의들은 이번 감기가 집이나 사무실, 자동차 안에서 에어콘 가동이 부쩍 늘면서 발생한 일종의 ‘냉방병’이라고 전하고 있다.
냉방병은 사람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심폐기능 이상이나 신체 허약자, 당뇨병 환자 증 기존 질환을 지닌 사람일수록 많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들은 호르몬 이상 때문에 월경 불순이 발생하거나 지나친 체내 온도 저하로 말초혈관이 수축돼 얼굴과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의사들은 감기와 냉방병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종일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 겉옷이나 무릎을 덮는 얇은 담요 등을 준비할 것 ▲물이나 과일을 자주 섭취할 것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할 것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것 등을 권하고 있다.
한편 올 여름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웨스트 나일 뇌염의 증세도 일반 감기와 흡사해, 노약자들과 유아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기 증세가 보이면 일단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