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포츠의 세계 윈드서핑

2004-06-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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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의 세계 윈드서핑

보드 위에 회전하는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물위를 달리는 윈드서핑.

서핑과 요트 합친‘바람의 파이터’

운동량 많지만 다이어트 효과 커 여성 매니아들 갈수록 늘어

바람, 물과 하나 되는 윈드서핑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수상 레포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르며 물위를 떠다니는 느낌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는 쾌감이다.
윈드서핑은 보드 위에 360도로 회전하는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물위를 달리는 스포츠다. 서핑과 요트가 합쳐진 셈인데 출렁이는 물위에서 돛을 잡고 바람의 강약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면서 보드와 세일을 조정한다.
세일은 차에 비유하면 엔진과도 같다. 움직이는 연결쇠를 사용하여 돛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 윈드서핑의 특징. 강, 호수, 바다 등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매니아들은 “동력을 이용하는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등과 달리 순전히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속에 몸을 맡긴 채 자연과 하나가 됐을 때의 그 느낌은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짜릿한 스릴과 속도감도 빼놓을 수 없는데 무동력이지만 시속 20∼40마일로 물살을 가를 수 있다. 단순히 스피드를 즐길 뿐 아니라 태킹, 자이빙, 점프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운동량도 상당하다. 언뜻 보기에는 팔심만 있으면 되는 것 같지만 허리로 균형을 잡고 하체의 힘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 된다.
당연히 다이어트에도 좋다. 윈드서핑 매니아들은 아직 대부분이 남성이지만 여성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본격적인 세일링을 시작하기 전에 물위에서 기본적인 균형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이 첫 스텝이다. 날개 세우기는 처음 윈드서핑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난관. 하지만 요령을 알기만 하면 아주 간단해진다.
문의: www.windsurfing.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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