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옛날옛적 서부에’(Once Upon a Time in the West)

2004-06-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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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웨스턴의 명장 세르지오 레오네의 서정적이요 아름다우면서도 거칠고 폭력적인 걸작 서부영화. 1968년 작으로 디렉터스 컷이다. 상영시간 165분.
레오네는 철도라는 신문명이 겁탈하고 정복하기 시작한 미 서부에 대한 광활하고 서글픈 조사를 쓰고 있다. 시적 대하 서사극이라고 부를 명화로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가슴을 사로잡는다.
광야 한 복판에 있는 외딴 철도역에서 주인공을 살해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건맨들의 얼굴을 클로스 업으로 잡은 첫 장면부터 압도적이다.
찰스 브론슨이 부드러운 음성을 지닌 하모니카를 부는 총잡이로 나와 철도회사에 고용된 킬러 헨리 폰다와 결투를 한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와 제이슨 로바즈 공연. 18~21일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323-466-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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