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신 9일 도착 ... 촛불 추모기도 인파
▶ 11일 내셔널 대성당서 국장 거행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지는 워싱턴이 고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물결로 뒤덮이고 있다.
타계 다음날인 6일 밤 백악관이 건너다 보이는 라파예트 공원에는 70여명이 모여 추모 촛불 기도회를 가졌고 이들은 생전 유명한 연설을 테이프로 다시 들으며 고인을 기렸다.
지난 5일 93세를 일기로 타계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시신은 9일 워싱턴으로 옮겨져 일반인의 조문을 받게 되며 11일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에서 30년만의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시신은 7일 오전 전 미국인의 애도 속에 캘리포니아의 시미 밸리에 있는 레이건 기념도서관으로 옮겨졌다. 이 곳에서 7, 8일 이틀 동안 일반 조문객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게 한 후 9일 비행기편으로 워싱턴으로 운구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시신이 9일 오후 5시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하면 오후 6시부터 국장 행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시신은 이날 밤 8시 30분부터 연방 의사당 원형 건물에 안치돼 10일 저녁까지 범 국가적인 조문 행렬을 받는다. 일반인도 조문할 수 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국장은 11일 오전 11시 30분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에서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내외빈들과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미국에서 국장이 거행되는 것은 지난 1973년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30년만에 처음이다.
연방 의사당에서 이틀 밤을 머문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오전 10시 45분 의사당을 출발, 내셔널 대성당으로 향하며 이날 장례 미사는 최근 UN 대사로 임명된 존 댄포스 성공회 사제의 집전으로 진행된다. 댄스포스 사제는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국장에는 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 각국의 전직 국가 원수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10만 명 이상의 일반 인파가 몰려 레이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볼 전망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시신은 국장이 끝난 뒤 오후 1시 45분 워싱턴을 떠나 비행기편으로 캘리포니아로 옮겨진 뒤 이날 저녁 레이건 기념도서관 내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