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러 경보 손발 안맞는다”

2004-06-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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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정부 전혀 통보 못받아

▶ FBI 마저 “우리도 몰랐다”

미국의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지난달 26일 알 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국토안보부나 지방자치단체 법집행 기관등은 사전에 이에대해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볼티모어의 마틴 오말리 시장은 “이 발표 자체는 우리가 사전에 연락받지 못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법무부는 테러자행 가능성이 있는 7명의 사진을 방송에 공개하기 전에 다른 기관들에게 이를 통보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정보는 주 경찰이나 다른 지방 경찰과 공유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연방수사국(FBI)의 현장 요원들도 이 정보를 몰랐다는 것. 이 방송은 행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9.11 테러공격 이후 이런 식으로 일처리가 되면 안되며 법무장관이 전체 경고 과정을 강탈했다고 전했다.
또 대테러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경고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즉 법무장관의 발표에는 미국에 대한 임박한 공격을 가리키는 새롭고, 구체적이며, 믿을만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법무장관의 기자회견에 함께 나타나지 않은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일련의 인터뷰에서 이 경고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리지 장관은 “우리가 위협의 수준을 올릴 필요가 있는 지에 대해 행정부내에서 합의가 없다”고 말했다. 리지 장관은 테러 경보 수준을 중간단계인 현재의 `옐로( yellow)’에서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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