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타르가 떠난 뒤로’ (Since Otar Left)

2004-05-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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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을 공부한 오타르는 전 소련 땅이었던 조지아 사람으로 돈을 벌려고 무작정 파리로 가 건설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낡았지만 고풍의 미를 지닌 아파트에 사는 오타르의 나머지 가족은 오매불망 아들을 그리워하는 의지가 강한 90세 노모 에카와 남편을 아프간전서 잃은 고독한 오타르의 누나 마리나 그리고 마리나의 반항적이나 착한 딸 아다.
그런데 마리나와 아다에게 오타르의 사고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모녀는 그 때부터 에카에게 오타르의 사망을 속이고 아다가 가짜 편지를 써보낸다.
그러나 7개월째나 오타르의 전화를 못 받은 에카가 집안의 고서를 몽땅 팔아 노자를 마련한 뒤 파리로 아들을 보러 가겠다고 선언하면서 마리나와 아다는 큰 딜레마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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