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후 최저… 재선 실패 역대대통령과 궤적 같아
- 선거자금 2억달러 모금 ‘역대 최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역대사상 최고인 2억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유지하곤 있으나 지지도 곡선이 과거 재선에 성공한 전임자들의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6개월 뒤에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분석했다.
갤럽이 이번 주 실시한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취임 이후 46%에 그쳤다. 퓨 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에서도 그의 직무 지지도는 44%에 불과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과거 재선에 성공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경우, 이맘 때 지지도가 50% 중반이었고 11월 대선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단선 대통령인 조지 H. W. 부시에 대한 지지도는 이맘때 약 40%였다가 계속 하락,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갤럽의 프랭크 뉴포트는 세계 2차대전 이후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5월 초에 실시한 갤럽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서 직무 지지도가 50% 아래로 떨어진 대통령이 재선된 경우는 없었다고 소개하고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5명의 전직 대통령보다는 실패한 전직 대통령 3명의 궤적을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포트는 그러나 상황의 가변성과 대선까지 남은 시간, 그리고 케리 후보가 극복해야 할 난관들을 감안하면 부시 대통령이 부진을 만회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 선거 캠프의 웹사이트는 지난 4월 현재 선거 자금 모금액이 2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으며 케리 의원도 4월에만 2,500만달러를 모금하는 등 지난해 1월 이후 민주당 사상 최고액인 1억1,0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