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조직적 학대 자행”
2004-05-12 (수) 12:00:00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미군 정보장교들이 심문중 포로들을 조직적으로 학대했고 체포과정에서도 폭력과 모욕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ICRC 보고서는 또 수감자들 가운데 70~90%가 미군 당국의 실수로 체포된 양민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 ICRC 대표들은 수감자들이 발가벗겨지는 것을 목격했고, 체포 및 구금, 조사 과정에서 다른 형태의 학대를 당했다는 포로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발견했다고 밝히고 학대 증거로 수감자들이 입은 화상과 타박상 등의 상처를 제시했다.
ICRC는 “학대행위가 주로 군정보기관의 심문단계에서 조직적으로 행해졌다”고 덧붙이고 머리에 두건 씌우기, 성적 모욕감 주기, 즉결처형 위협 등의 학대행위는 사실상 “고문에 상당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ICRC는 또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도 노인과 장애인, 환자까지 체포하고 무차별 구타를 가하거나 모욕을 주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