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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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집구입 희망자 ‘전전긍긍’... 모기지 지속 상승

2004-05-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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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구입 최적기 불구...이자율 ‘락인’ 시기 고민

부동산 매매 성수기를 맞아 한인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계속 오르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주택 구입 계약부터 최종 클로징(Closing)까지 일반적으로 8주에서 12주가 소요된다. 한인 주택 구입자의 상당수가 자녀들의 학군에 따라 주택을 찾고 9월 가을학기 전까지 이사를 마치기 위해서는 지금이 최적기다.

문제는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3월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주까지 7주 연속 상승한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12%다.


실질적인 모기지 이자율이 이보다 0.5% 정도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6.75-7% 수준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이다. 이는 신청자의 크레딧이나 수입 등 재무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더구나 여름쯤 연방 금리가 인상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모기지 이자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미부동산협회 이영복 회장은 이자율 1%의 차이로 월 200-300달러 정도 페이먼트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자율이 낮을 때 락인(Lock-in) 하려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락인은 주택 매입이나 재융자시 특정 이자율을 30일, 45일 아니면 60일간 보장하도록 대출기관(lender)과 서면 계약을 해두는 것이다.

한편 뉴욕 한인들은 롱아일랜드 지역을 선호하고 있으며 한인들의 주택 희망 구입가는 40-50만달러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뉴하이드팍과 플레인뷰 등이 50만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퀸즈와 롱아일랜드 접경지역인 리틀넥과 더글라스톤 등에서는 60만달러대의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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