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는 무섭지 않아’(I’m Not Scared)

2004-04-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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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뜨거운 여름.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 아이들과 놀다 혼자 떨어진 9세난 소년 미켈레가 우연히 입구를 가린 지하 구덩이를 발견한다. 미켈레는 구덩이 속에 자기 또래의 소년 필리포가 짐승 꼴을 한 채 갇혀 있는 것을 목격한다.
미켈레는 필리포에게 깊은 호기심과 함께 동정심을 느끼면서 이 아이와 관계를 맺게 된다.
과연 누가 필리포를 납치해 왔으며 그 목적은 무엇일까. 미켈레는 필리포의 납치는 자기를 사랑하는 부모와 함께 편협하고 고립된 동네 모든 어른들이 공범이 되어 저지른 범죄임을 알게 된다.
다른 모든 아이들처럼 늘 무서운 것과 대결해야 하는 운명을 지닌 미켈레는 어른들의 사악한 음모와 비밀과 탐욕을 목격하면서 순수를 잃고 한번 더 성장한다. R.아크라이트(323-464-4226), 뉴윌셔(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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