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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부동산 가이드] 고 금리시대의 부동산

2004-04-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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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을 기해 연일 발표되는 부동산 금리의 인상정책과 경제지표의 예상치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상되고 있었던 부동산시장에의 변화가 이제 시작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제 부동산 분야가 대신해온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축으로서의 단독 역할을 911 테러사건 이후 지나치게 침체되어온 다른 경제분야들과 그 자리를 같이하는 시기가 당도했음을 알리는 것이라 합니다.

사실 부동산의 취득과 매각, 재융자 등은 그 동안 침체되었던 미국내의 경기를 이끌던 주요경제활동의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의 과열까지도 초래하였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여 가격의 급격한 상승까지도 초래하게 되는 현상들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유지하여 오던 저금리 정책은 이제 더 이상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이제 명백한 사실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대도시권 주택과 중소규모의 부동산 매매활동에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우리 한인들에게 예측가능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보다 효과적인 부동산 활동을 이루기 위한 몇가지의 사항들을 같이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섣부른 속단은 금물입니다. 단시일 내에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의 하락이 있을 것이라든가 부동산 융자금의 이자율이 급격하게 치솟는다는 등의 사항들의 현실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당초 계획하지 않았던 보유 부동산의 매각을 서두른다거나 이자율이 상승하기 전에 부동산을 취득하겠다는 계획을 급하게 세우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투기가 아닌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의 부동산 경기는 어제 다르고오늘 다른 양상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수의 부동산중 일부를 매각하고그 자금을 다른 경제활동에 투입하는 방식의 경제활동 다변화는 바람직 할 줄 모르나 하나밖에 없는 주택을 매각하고 다시 주택가격의 하락을 기다린다던가 하는 방법은 권장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공급보다는 수요가 더 많은 부동산 시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술한 바와 같이 주택과 중소규모의 상용건물 시장에서는 특히 공급보다는 수요가아직까지는 많기 때문에 부동산 분야의 활발한 경제활동은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예상입니다. 특히 수입이 있는 다세대주택이나 상용건물들은 그 가치의 평가가 수입액수를 근간으로하기 때문에 그 가격의 급락은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물론 융자금 이자율의 상승으로 그부담이 바이어에게 전가되는 점으로 인하여 거래에 있어서의 현상의 폭은 다소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동산 분야의 점진적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가장 좋은 제안은 그 동안의 계획, 특히소규모의 부동산 취득과 주택의 취득과 매각은 계획한 바와 같이 진행하실 것을 권합니다. 물론 눈앞에 다가온 현상들이 부동산의 취득과 매각이 본인들 사업의 전반인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줄 모르나 실수요자인 우리들에겐 당분간 단기간 내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분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자용으로 구입해 놓은 주택이나 상용건물들 역시 그 건물에서의 수입액수가 급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차라리 그 동안의 재융자 등을 통한 유지비용의 감소등이 수반된다면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상가능한 상황변화에 대한 탄력적인 생각이 필요하겠습니다. 즉, 금년내 계획하고계시던 부동산의 매각은 일부 그시기를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며 여름이나 가을에 시작하시려고 하시는 부동산의 취득 역시 그 시기를 일부 앞당기시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이는 시장의 변화에 긴박하고 신속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보다 유연하고 사려 깊은대처를 하자는 제안이며 미국의 경제시장에서 항상 여우같기보다는 곰과 같은 생각과 사업방향이 중장기적인 성공을 가능하게 한다는 조언을 활용하자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분야와 관련산업 자체에는 일부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 동안의 부동산 경기과열과 호황으로 급격히 늘어난 부동산 산업인구에는 분명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즉,부동산 산업 관련안구들 중 부동산 중개, 융자, 건축 등 기타 관련산업에의 종사자 등 중 적지 않은 수의 인력들의 이직이 불가피 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수년 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점들로서 원산으로 회복되는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의 재조정은 반드시 수반되는 현상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본인들의 비즈니스에 있어서 신용과 명망을 쌓아온 분들과 그렇지 못한 분들과의차이는 이제 보다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상황들이 부동산 관련산업 역시 본래의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일 것입니다.
이제 많은 부문의 경제가 되살아나고 호황이 지속되는 시대로의 기대가 커지는 이 시점에서저금리 시대의 종착과 안정을 되찾는 부동산 시대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경제 전반으로 볼 때는 많은 한인들이 그 동안 어렵고도 어두운 불황의 그늘에서 시달려야했던 그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본인들의 비즈니스에도 더욱 활력을불어넣어 신속한 사업가반의 재확립과 수익성의 제고 등을 통해서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그 동안 뛰어오른 렌트비와 극심한 경쟁 등에 시달리며 보다 적극적인 부동산 시장에의 대처와 계획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사업을 하고있는 건물을 취득하려는 계획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와 같은 중장기적인 계획과 의지의 고취는 정산으로 돌아가려는 부동산 경기전반의 변화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경기 활용이며. 이에 따라 이러한 경제상황이 우리들에게는 미국이민의 꾸미 이루어지는 내집 마련이라는 소망의 성취에는 걸림돌이 되지는않을 것입니다./Realty Plus/dj_isu@hotmail.com/917-699-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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