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포츠의 세계 클레이 사격

2004-04-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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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의 세계 클레이 사격

원시시대의 사냥을 닮은 레포츠 클레이 사격.

탕 탕 탕, 쾌감 명중… “스트레스, 널 깨 주마”

사격장선 교관에 절대 복종… 큰소리 엄금
빈 총이라도 총구는 사람있는 방향 피해야

사람들은 이제 레포츠라는 이름의 활동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낸다. 클레이(clay) 사격이 대표적인 경우다. 하늘 위로 튀어 나르는 접시 모양의 타켓(피전)을 쏘아 맞추는 이 레포츠는 원시시대의 사냥을 닮았다.
녹음과 총성이 어우러진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는 순간 탕탕탕 하는 총성과 함께 접시조각이 산산이 부서지는 클레이 사격이야 말로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클레이사격을 즐기려면 총기와 사격조끼, 귀마개, 실탄, 피전, 고글 등이 필요하다. 사격조끼는 거기에 달린 커다란 주머니에 실탄 박스를 넣을 수 있고 어깨에 댄 가죽이 총이 안 미끄러지도록 해주고 사격시 발생하는 반동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총소리가 굉장히 쩌렁쩌렁해서 귀마개를 필히 챙겨야 하는 장비다.
초보자들은 오른손은 방아쇠, 왼손은 뒤쪽 모체를 든 체 총의 개머리판을 오른쪽 뺨에 밀착시키고 총이 흔들리지 않게 조정하는 방법부터 배운다. 다음은 탄약 넣기를 배운다. 탄알은 한 번에 두 발씩 넣는데 엄지로 밀어서 꼭 집어넣어야 한다. 쉬워 보이지만 탄알을 약실에 넣으려면 총 가운데부분을 꺾어서 제쳐야 한다. 처음에는 코칭이 필요하다.
피전이 튀어 올라갈 때 총구는 피전의 뒤를 추격하면서 총구와 피전이 수평이 되면 방아쇠를 다기면 명중이 된다.
클레이 사격을 할 때는 빈총이라도 절대 총구를 사람 쪽으로 겨누어선 안되고 사격장에서는 교관의 지시에 절대 복종하여야 한다. 교관의 허락 없이는 절대 사선에 출입해서는 안 된다. 사격 중에 사수가 당황해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절대 고성, 잡담 등을 해서는 안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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