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래블 뉴스

2004-04-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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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면제국 여행객들도
심사강화 입국지연 예상

◎…연방정부가 오는 9월30일부터 미국비자 면제국 여행객들의 입국심사를 강화할 예정이어서 미 입국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 5일 오는 10월26일까지로 정해진 미국 비자면제 국가들의 여권 개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자 최종 시일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의회에 건의했다.
또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오는 9월30일부터 이들 국가로부터의 방문객에게도 US-VISIT(United States Visitor and Immigrant Status Indicator Technology) 프로그램을 적용키로 했다. 미 정부는 지난 1월5일부터 US-VISIT 프로그램을 도입해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115개 공항과 14개 항구의 입국 심사대에서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예외가 적용됐던 미국 비자면제 대상국의 방문객들도 모두 이 절차를 거칠 경우 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미 정부의 추정에 의하면 비자면제국으로부터의 입국자수는 연간 1,300만여명에 이른다. 또한 9월30일 이후부터 미국으로 들어가는 모든 공항과 항만에 이 프로그램이 확대 적용된다.
연방정부는 새로운 입국검색 프로그램으로 인한 시간 지체가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들의 도착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등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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