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시-케리 경제 회생 공방

2004-04-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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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률 하락주장에 일자리 해외로 맞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3일 미국의 경제 회생여부와 관련 공방전을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00년 4월 이후 최고인 30만8천명이나 늘어났다는 노동부의 2일 발표를 인용해 “이번 주 우리는 미국 경제가 더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강력한 확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실업률은 지난 6월의 6.3%에서 지난달 5.7%로 떨어졌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실업률은 50개주(州) 중 45개주에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감세조치가 이 경제를 성장의 길에 올려놓았다”면서 “2001년 이후 우리는 소득세를 내는 모든 사람의 세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더 많은 일자리를 추가함에 따라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이 새 기회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교사, 건강 관련 근로자, 환경 공학자 등 숙련된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케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그린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비판하면서 미국 기업들은 점점 더 많은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측 주례 라디오 연설자로 나선 케리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부시 행정부는 우리가 대공황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 손실을 겪고 있을 때 방관했다”면서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거의 모든 경제계획을 통과시켰지만 지금 성과를 보여줄 것이 뭐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케리 의원은 또 자신은 기업들로 하여금 일자리를 해외로 보내도록 만드는 세금 유인책을 제거하고, 그 수입으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전체 법인세를 5% 삭감하는 방법으로 1천만명분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이르기까지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은 일자리가 해외로 수출되는 것을 봐왔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장려하는 세금규정을 갖고 있는 대통령을 가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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