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WU학보 ‘너무 튀어버린 만우절’

2004-04-0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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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은 지났지만 조지워싱턴대학은 지금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다.
문제를 제공한 측은 조지워싱턴대 학보 ‘손도끼’(The Hatchet).
‘손도끼’는 매년 만우절마다 이름에 걸맞은 행동을 해왔다.
희생제물을 하나 골라서 집중적으로 ‘손도끼’를 휘둘러대어 학교캠퍼스를 충격에 빠뜨리는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물론 물리적인 방법이 아니라 신문지상을 빌리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올해의 희생제물은 가상적인 유대인 학생 Jew W.
가상적인 사진과 함께 유대인 및 동성애자들을 풍자하는 글로 가득 장식했다. ‘강간할 수 있는 권리’라는 말까지 등장한다.
그러나 ‘Jew W.’는 ‘Junior W.’로도 해석이 가능해 부시대통령에 대한 풍자라고도 볼 수 있다.
학생들 일부는 재미있어했고 일부는 분개했다.
학보 측은 “학생 40퍼센트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을 뿐”이며 “그냥 일년에 한번 웃어보자고 한 것” 뿐이란다.
학교측은 발뺌하기가 바쁘다. ‘손도끼’는 학교 도움 없이 발행되는 독자적인 신문이기 때문에 어떻게 제재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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