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보안 담장’ 설치 논란
2004-04-04 (일) 12:00:00
연방 보안정책 입안자들은 테러에 대비해 국회의사당과 의회사무국 건물 외곽에 담을 쌓자고 재차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의사당 경찰책임자인 테런스 게이너는 지난달 31일 상원 세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하원 경위실과 의사당 설계자로부터 담 건축 계획을 세우고 예상비용도 뽑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게이너는 또 물리적인 장벽이 의원들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면서 건축비용은 1천500만∼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획에 대해 상원의원들은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에 대한 모독이라며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벤 캠프벨 세출소위 의장은 “미국인 대부분이 의사당에 울타리를 치는 것에 반대할 것이다. 그것은 미국인들의 생각을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회 의원들은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이후 부쩍 잦아진 의사당 외곽 담장 축조 건의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사당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경찰은 지난 3년 사이 보안상 이유를 들어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일이 매우 잦아졌다.
테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담 건축 제의는 그동안 5개 보안연구팀에 의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