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분주한 삶과 교외 지역의 안락함과 전원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퀸즈의 더글라스톤은 뉴욕시의 살기 좋은 동네 가운데 한 곳이다.이 곳은 편리한 교통과 쇼핑, 좋은 학군 그리고 교외 지역의 안락한 주거환경으로 지난 수년 동안 주택가격이 엄청나게 오른 지역으로, 지역주민이나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셀러들이 웨체스터나 롱아일랜드보다 더 선호하고 있으며 부동산 업계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주거환경 및 주택시세
더글라스톤은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의 남쪽, 알리 폰드 팍의 동쪽 그리고 마라톤과 리틀넥 파크웨이의 서쪽에 위치한 동네로 더그 베이, 더글라스 매너, 더글라스톤 힐, 더글라스톤 팍, 더글라스톤 그리고 윈체스터 에스테이츠 등 총 6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더글라스톤 플라자 쇼핑몰 서쪽에 인접해 있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495) 남쪽과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 북쪽의 62 애비뉴에서 70애비뉴 지역에는 한인들이 주로 임대해서 살고 있는 밀집 거주지역이다.
62-63애비뉴에는 수영장과 놀이터 시설을 갖춘 더글라스톤 타운하우스 콘도에는 한인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으며 3-4 베드룸의 시세는 45만-50만 달러 정도이다. 65애비뉴에는 타운하우스 스타일의 개인 별도소유 개인주택이 있고 주택 가격은 45-55만 달러 선이다.
더글라스톤 골프장 인근의 242가에 위치한 더글라스톤 콜로니얼 콘도의 1베드룸 가격은 20-24만 달러 정도. 68애비뉴에는 1층은 1베드룸, 2층은 3베드룸을 갖추고 있는 2가구 주택들이 있으며 주택시세는 65-7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69 애비뉴에는 개인이 소유하는 2가구 주택들이 있고 이 곳은 콘도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70애비뉴에는 1층 1베드룸, 2와 3층은 각각 3베드룸으로 되어 있는 하이 포인트 더글라스톤 콘도가 있으며 이 곳은 층별 개인 소유
가 가능하고 1베드룸의 경우 20-25만 달러, 3 베드룸의 시세는 35-42만 달러 정도에 매매되고 있다.
하이포인트 더글라스톤 콘도 위로는 게이트 커뮤니티로 되어 있어 24시간 경비로 안전한 옥팍 콘도가 있으며 2베드룸은 50만 달러, 3베드룸은 65만 달러 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더글라스톤 지역의 주택 가격은 55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까지 다양하며, 코압의 시세는 1베드룸이 12-18만 달러, 3베드룸은 35-45만 달러 선이다.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인근의 더글라스톤 작은 규모의 개인주택의 경우 55-60만 달러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더글라스톤 팍에 위치한 40x100의 케이프 주택이 54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더글라스톤의 렌트비는 단독주택의 경우 2,300-2,500달러 선이며 더글라스톤 팍 지역은 2,500-2,800달러 정도이다. 패밀리 하우스의 1베드룸 렌트는 1,000-1,100달러, 2 베드룸 1,200-1,400달러, 그리고 3베드룸은 1,650-1,800정도며 옥팍 콘도의 3베드룸은 2,500-2,800달러 선이다.
더글라스톤 지역에서 가장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은 더글라스 매너이다. 크로스 아일랜드 파크웨이를 타고 가다보면 베이사이드 베이 건너편으로 별장지역처럼 보이는 곳이 더글라스 매너로 대부분 수백만 달러를 상회하는 19세기 스타일의 고급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 곳의 주택 소유자들은 더글라스 매너 협회의 회원들로서 4 에이커에 달하는 공원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더글라스 매너는 지난 97년 사적지로 공식 명명되어 건축이 제한되어 있으며 개축에 대한 내부 규정도 엄격하다.
더글라스톤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은 1853년에 형성된 더글라스톤 힐. 이 동네는 개인주택 지역으로 빅토리안 스타일의 19세기말 주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 웨이 북쪽과 노던블러바드 남쪽 사이에 위치한 더글라스톤 팍 지역도 오래 되고 멋진 튜더, 캐이프, 랜치 주택들이 많이 있는 동네로 알라메다 애비뉴에는 행인들의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주택들이 즐비해 있다. 교통이 좋고 다양한 스타일의 멋진 주택들이 있는 더글라스톤 팍 지역은 렌트 아파트가 없고 독채 렌트도 거의 없는 개인주택 단지로 주택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 주택 시세는 70-90만 달러 정도이다.
노던블러바드 북쪽에 인근한 더글라스톤파크웨이 서쪽으로는 렌트가 불가능한 6-8층의 코압 아파트들이 있어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며 코압 시세는 2 베드룸의 경우 18-20만 달러 선이다.
LIRR 더글라스톤 역의 서쪽으로 갈대 숲과 경계인 233, 234가의 38, 39 애비뉴 등은 늪지대에 신축한 주택단지로 도로가 내려앉아 울퉁불퉁한 상태로 있어, 이 곳의 주택을 구입할 때는 인스팩션을 보다 정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육환경
더글라스톤은 뉴욕시 최고의 26학군으로 더글라스톤 초등학교(PS 98)가 있다.이 학교는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 총 292명이 재학하고 있다. 학생의 인종별 분포는 백인 55.8%, 흑인 12%, 히스패닉 7.5% 그리고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이 24.7%다. 전체 학생 가운데 최근 3년 이내에 이민 온 학생의 비율은 4.8%로 이 가운데 0.2%가 한국에서 태어난 학생이다.
PS 98은 뉴욕시 612개 학교 가운데 교육환경이 3위로 우수한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17일 발표한 교육환경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 5, 6, 7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표준시험에서 평균 합격률 91.8%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시한 영어와 수학 시험에서 4학년 학생의 경우 영어 레벨 3과 4를 받은 비율이 95.6%, 수학의 경우 100%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더글라스톤에는 PS 98외에 Roman 가톨릭 학교가 있다. 이 곳은 유치원에서 8학년까지 총 225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 학교의 1년 수업료는 3,200-3,800달러 정도. 지난해 뉴욕주에서 4-8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 수학 시험에서 80% 학생이 영어 레벨 3, 4의 성적을 거뒀고 수학시험에서 4학년은 100%가 8학년은 92% 레벨 3, 4를 각각 기록했다.
더글라스톤 지역의 초등학생 대부분이 진학하는 중학교는 6학년에서 9학년까지 약 2,000명 정도가 재학하고 있는 MS 67로 지난 2003년 시티와이드에서 영어 성적 레벨 3과 4를 받은 6, 7, 8 학년의 총 비율은 72.7%로 26학군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으며 뉴욕주와 시가 실시한 수학의 경우도 73.6%로 가장 높았다.
더글라스톤에 거주 학생들이 진학하는 고등학교는 벤자민 카도조 고교로 4,000명 정도가 재학하고 있다. 이 고교 학생들은 지난해 리전트 시험에서 80.6%와 81.2%가 영어, 수학 시험을 각각 통과했고, 졸업생 가운데 65%가 4년제 대학에 10% 정도가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주변환경
더글라스톤에는 LIRR 역이 있어 맨하탄까지 25-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주변에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495),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 크로스아일랜드파크웨이 등이 있어 공항과 맨하탄, 브롱스나 업스테이트 그리고 뉴잉글랜드와 롱아일랜드 등으로의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더글라스톤에는 더글라스톤 플라자 쇼핑 센터가 있으며 이 곳에는 메이시, 토이저러스, 월밤 등이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 스크린을 6개 갖춘 영화관도 있어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더글라스톤 파크웨이와 노던블러바드,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의 서비스 도로 주변으로는 각종 상점도 즐비해 있다. 특히 더글라스톤과 접경지역인 리틀넥의 노던블러바드 선상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횟집, 전자제품, 치과, 학원, 태권도 도장, 부동산, 잔치 집 등도 있어 한인들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동네이다.
또한 베이사이드 베이를 따라 이어진 더글라스턴 매너 지역의 도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과 산책을 할 수 있고, 인근에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이 있어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을 하는데도 더 없이 좋은 지역이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