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종 레포츠 ◆모터 스쿠터

2004-03-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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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레포츠 ◆모터 스쿠터

젊은이들사이에서 큰인기를 끌고 있는 모터 스쿠터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스쿠터나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불편한 점이 있다면 첫째 열심히 발을 차야 하고 둘째로는 오르막길에서는 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어려움 없이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모터 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거리를 지날 때마다 행인들의 관심을 온몸에 받는다. ‘왱-’하는 엔진 소리에 호기심이 생겨 시선을 돌리면 그들은 이내 뒷모습을 보이며 홀연히 사라진다. ‘모터라이즈드 스쿠터’(motorized scooter)와 ‘모터라이즈드 보드’(motorized board)로 불리는 신종 레포츠는 휘발유 엔진을 쓰며 최고 속도는 시속 22마일. 속도감은 실제의 2배 이상으로 느껴진다.
생김새는 일반 스쿠터와 비슷하다. 길이 3피트, 폭 1피트에 바퀴 지름은 1피트로 스쿠터보다 훨씬 크다. 가속 레버와 브레이크 레버로 속도를 조절하는데 자전거를 탈 줄 알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
손잡이 부분을 접으면 버스에 들고 탈 수 있으며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다닐 수도 있다. 적재 중량은 200파운드로 체중이 웬만큼 나가도 타는데 아무 무리가 없다.
모터라이즈드 보드는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와 타는 요령이 비슷하지만 모터 스쿠터보다 이용하기가 다소 어렵다. 길이 4피트, 폭 1피트며 바퀴는 4개다. 보드 후미에서부터 케이블로 연결된 리모컨을 한 손에 쥐고 탄다. 리모컨에는 가속, 정지 레버가 달려 있다. 앞바퀴를 드는 윌리, 뒷바퀴를 공중으로 올리는 잭나이프 등의 묘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기마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하체가 튼튼해진다. 회전을 하려면 허리도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몸매가 좋아진다.<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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