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용 건물의 구입열기가 우리 한인사회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퀸즈와 뉴저지 등 한인 밀집지역과 아울러 최근에는 롱아일랜드 , 남부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바니아 등에 이르기까지 보다 광역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동포들의 경제력이 한 걸음씩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이기도 하겠습니다.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흥정을 통하여 가격을 담합하고 이에 의거하여 계약을 추진하여 클로징에 이르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호가(asking price)에서 일부 금액을 흥정 하게되지만 어떤 경우는 종종 호가를 초과하여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과 결부하여 우리 한인들이 부동산의 취득과정에서 필자가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아쉬움을 정리해보고 분석하여 보아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따라서, 이번 란에는 우리 한인들이 번번히 밀리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는 부동산 특히, 투자용 건물의 구입에 대한 문제점과 권장할 만한 대책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현장에서 느끼게되는 우리 한인들의 고유한 거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나뉘고 있습니다.우선 자금력이 타민족에 비하여 부족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개념이 실질적인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 작은 금액의 거래 상에서 번번히 매물을 빼았기는 점, 근거리에 위치한 부동산만을 투자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 분석하고 운영하는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등이 그 주된 이유일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이유를 분석하고 그 대책을 세워 본다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첫째, 자금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 한인들의 경우 소수의 소규모 상용건물구입이 대다수를 이루며 근린상가의 주상복합건물이나 소매 상가 등이 주된 타켓입니다.
일부 대형상가나 호텔, 레조트 등 규모가 매우 큰 부동산의 거래가 있기도 하나 아직은 중, 소형의 상용건물 투자가 근간을 이룹니다. 이렇게 취득 부동산의 종류와 규모가 다양하지 못한 점은 자금력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충분치 못하거나 혹시 충분하더라도 양성화되지 아니하여 투자에 사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동 투자방안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공동투자 조직을 구성할 경우 자리싸움이 첫 번째 골치라는 말입니다.
대표와 부대표 등 최상의 권한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미 서로의 의가 상해 본연의 공동목표에 전념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는 이미 흔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소규모 투자 그룹을 이끌 사심이 없는 전문인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러한 전문인력을 우리 한인사회에서 키워 내기 위한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경우 이들에게 운영과 결정권한을 부여하여 보다 효과가 큰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양성화되지 못한 자금의 경우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속히 양성화를 시켜놓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부동산 매매에 있어 세금을 면제받는 합법적인 제도가 다양하게 있으므로 양성화에 따른 조세 부담 역시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흥정에서 지나치게 끝자리의 숫자에 의존하여 흥정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많습니다. 남들보다 오천불 내지는 만불 정도의 차이로 원하는 부동산을 타인에게 빼앗기는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부동산의 중, 장기적인 경제효과를 보더라도 현재의 오천불, 만불은 크게 표나지 않는 금액입니다. 구입 경쟁에서 밀리지 않아야 할 것이며 목표로 하는 부동산을 우선 내 것으로 만들어 놓고 운영의 묘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셋째,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만 국한하여 부동산을 취득하려 한다면 좋은 매물을 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관리상의 어려움이 다소 심하더라도 부동산 경기의 풍파가아직 덜 미치고 있는 지역을 알아본다면 그 효과는 예상 이외 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한인들의 경제력이 지나치게 좁은 곳에만 국한되어 장래를 예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예상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우리한인들의 경제력이 집중되어야 하는 목표지역의 우선 투자는 우선 시 되어야 할 것이나 미국내 전지역으로의 광범위한 부동산 취득과 운용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노하우는 곧바로 우리한인들의 힘으로 결집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인력의 양성입니다. 부동산의 취득과 운영에는 많은 직종의 전문인력들이필요하지만 우리들의 경우 아직 걸음마 단계이라고 할만합니다. 좋은 변호사와 회계사,그리고 부동산 전문인들이 많지만 효율적인 부동산의 운영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동산 관리자들과 공동 개발사업의 수행에 있어 독립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프로젝트를 끌어갈 인재는 아직 찿기 힘듭니다.
주류사회나 타민족들이 우리를 위하여 이러한 전문인을 양성해주지는 않을 것이므로 우리 한인사회가 이러한 사람들을 자체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 입니다. 감정사와 더욱 진보된 기능을 가진 융자전문인들, 부동산 전문 변호사와 회계사의 등장 역시 조속히 필요한 사항들입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일부 경험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성실하고 정직한 한인들에게 일을 맡기고 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밀어주는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Realty Plus/dj_isu@hotmail.com/917-699-5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