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노던블로바드의 동쪽 끝. 퀸즈와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와의 접경지역에 리틀넥이 위치하고 있다. 최근 거주환경이 뛰어나고, 세금이 낮으며 학군이 좋을 뿐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여 한인
들이 선호하는 동네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리틀넥이다.
■거주환경과 주택시세
리틀넥은 노던블로바드와 LIE(495)를 기준으로 하여 크게 북부와 남부지역 그리고 리틀넥 힐스 등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리틀넥 북부지역은 노던블러바드 247가에서 롱아일랜드 낫소 로드까지의 북쪽 방향의 동네이다. 이 곳은 리틀넥 파크웨이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 그리고 LIRR 기차역이 관통하는 북쪽 동네를 포함한다.
247가에서 리틀넥 파크웨이까지의 서쪽 지역은 단독주택과 2가구 주택 지역인 R3 조닝으로 좁은 대지에 두 채로 되어있는 2가구 주택이 많아 렌트 수요가 많고, 인구 밀도가 높은 동네이다. 이 곳은 비교적 주거밀도가 높으나 대중교통수단의 편리함과 인접한 쇼핑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택시세는 반 연립 단독주택은 40만 달러 초반 대, 대지가 40x100 정도인 콜로니얼 형태의 2가구 주택은 60-75만 달러 정도이다. 리틀렉 파크웨이 선상에 위치한 IS 94 초등학교의 맞은 편에는 한 블록에 걸쳐 연립 패밀리하우스가 있으며 이 곳 거주자의 50% 정도는 한인들이 임대하여 살고 있다. 1, 2층이 별도로 되어 있는 이 패밀리하우스의 렌트 비용은 1 베
드의 경우 1,000-1,100달러, 2 베드는 1,200-1,400달러 그리고 3 베드는 1,600-1,750달러 정도이다.
리틀넥 북부지역 가운데 리틀넥 파크웨이에서 웨스트모어랜드, 모건스트릿, 글렌우드 스트릿를 걸쳐 낫소로드까지의 동쪽 지역은 R2 조닝으로 40x100, 60x100 등 대지 면적이 넓은 고급주택이 많이 있다. 특히 이곳은 콜로니얼과 튜더 양식과 같은 고풍의 멋진 주택들이 많고, 오래된 집들이 많아 맨하탄 출퇴근 위주의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택 시세는 65-85만 달러 정도며, 침실 3, 욕실 2를 기준으로 단독주택의 렌트는 2,300-2,500달러 정도이다. LIRR 기차역의 북쪽 지역은 해변지역으로서 동네 주위가 갈대밭으로 둘러 쌓여 있고 지대가 낮아 지하가 없는 주택이 많다. 최근 이 곳에는 한인들의 입주가 늘고 있으며 주택구입
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임대로 거주하고 있다.
리틀넥 북부지역의 특징은 고풍의 아름다운 주택이 많고, 조용하고 깨끗하여 거주환경이 뛰어난 동네며 우수한 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LIRR 기차역과 버스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특히 일상생활이 도보로 가능한 동네이다.
리틀넥 남부지역은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 웨이(495)의 남쪽 방향으로는 그렌센트럴 익스프레스웨이까지와 246 플레이스에서 동쪽 방향으로 리틀넥 파크웨이까지의 동네이다.남부지역은 레익석세스 골프장과 경계인 휼렛 스트릿과 서쪽으로 리틀넥 파크웨이까지의 R2 조닝지역과 리틀렉 파크웨이에서 서쪽으로 246 플레이스까지의 R3 조닝 지역으로 나뉜다.
R2 조닝 지역은 세계2차 대전이 끝난 1950년대에 전쟁 유휴인력들을 통해 새로 주택개발이 이뤄진 지역으로 블록별 똑 같은 형태의 랜치와 콜로니얼 그리고 스플릿 주택들이 조성되어 있다. 주택시세는 40x100 정도의 랜치 주택이 55-60만 달러 정도며 이는 7-8년 전의 30만 달러 선에 비해 20만 달러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콜로니얼 주택의 경우는 40x100은 60만 달러, 60x100의 스플릿은 65-75만 달러 정도에 매매되고 있다. 특히 레익 석세스 골프장 경계지역에 있는 주택은 그 경관으로 인하여 시세가 다소 높고 그랜센트럴 파크웨이의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주택은 다소 시세가 낮은 편이다.이 곳은 시골처럼 한적하고 조용하여 거주환경은 뛰어나지만 자동차가 없을 경우 교통이 다소 불편하고 학교가 좀 먼 편이다.
리틀넥 남부지역 가운데 R3 조닝 지역은 2가구 주택이 많고 특히 조닝으로 인하여 기존의 단독세대주택을 2세대 주택으로 개축하는 사업들이 최근들어 매우 활발하며 인구밀도가 높다. 이 곳에는 딥데일가든 등 대규모 코압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시세는 2 베드를 기준으로 할 때 18-20만 달러 정도다. 특히 이 곳의 코압 단지는 렌트를 줄 수 없는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코압을 구입하면 주인이 직접 거주해야 한다.
리틀넥 힐스는 노던블러바드에서 남쪽 방향으로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까지 와 248가에서 동쪽으로 리틀넥 파크웨이까지 둘러 쌓인 동네이다. 이 곳은 리틀넥에서 가장 고급주택이 많은 동네로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들이 즐비하다. 특히 두 채의 주택을 한 채의 저택으로 개조한 고급주택들이 많이 있으며, 현재도 오래된 집을 개축하는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이 곳은 오래된 집과 고급주택으로 개조된 집이 섞여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동네이다. 노년층이 많이 살고 있는 이 곳은 렌트는 거의 없으며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즉시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인기가 있는 환경이 좋은 고급동네이다.
■교육환경
26학군인 리틀넥은 퀸즈에서 우수한 학교가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 곳에는 PS 94(David Porter School)와 PS 221(North Hills School) 등 초등하교 2 곳과 MS 67(Louis Pasteur Middle School)인 중학교 1 곳이 있다.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 총 400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PS 94의 인종별 학생 분포를 보면 백인이 45.4%, 흑인 3.0%, 히스패닉 11.4% 그리고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이 40.2% 등이다. 재학생 가운데 3년 이내에 이민 온 학생의 비율은 8,4%며 이 가운데 한인 학생은 4.0%로 중국 학생 0.7%보다 많다.
지난 2003년 뉴욕시 시티와이드에서 영어 성적 레벨 3과 4를 받은 3, 4, 5 학년의 총 비율은 90.9%, 뉴욕주와 시가 실시한 수학 시험의 경우 92.4%로 상위를 기록했다.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 총 680명 정도가 재학하고 있는 PS 221의 인종별 학생 분포는 백인이 36.4%, 흑인 2.1%, 히스패닉 8.7% 그리고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이 52.9% 등이다. 재학생 가운데 3년 이내에 이민 온 학생의 비율은 7.5%며 이 중 한인 학생은 4.7%로 0.9%의 파키스탄, 0.6%의 중국 학생보다 많다. 지난 2003년 뉴욕시 시티와이드에서 영어 성적 레벨 3과
4를 받은 3, 4, 5 학년의 총 비율은 89.9%, 뉴욕주와 시가 실시한 수학의 경우 90.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6학년에서 9학년까지 약 2,000명 정도가 재학하고 있는 MS 67의 인종별 학생분포는 백인 41.4%, 흑인 7.8%, 히스패닉 8.6% 그리고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이 42.6% 등이다. 재학생 가운데 3년 이내에 이민 온 학생의 비율은 7.2%며 이 가운데 한인 학생은 2.1%로 중국학생 0.5%, 인도학생 0.3%에 비해 많다.
지난 2003년 뉴욕시 시티와이드에서 영어 성적 레벨 3과 4를 받은 6, 7, 8 학년의 총 비율은 72.7%로 26학군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으며 뉴욕주와 시가 실시한 수학의 경우도 73.6%로 가장 높았다.
■주변환경
리틀넥에는 LIRR 역이 있어 맨하탄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주변에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495), 그랜센트럴파크웨이, 크로스아일랜드파크웨이 등이 있어 공항과 맨하탄, 브롱스나 업스테이트 그리고 뉴잉글랜드와 롱아일랜드 등으로의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리틀넥의 노던블러바드 선상 양쪽으로는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횟집, 가구점, 부동산, 학원, 태권도장, 부동산, 치과, 미용실, 네일 가게, 피시방, 셀폰 업소, 비디오 업소, 서브웨이 체인점, 당구장, 노래방, 변호사 사무실,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되어 일상생활에 편리를 주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더글라스턴 플라자에 메이시 백화점, 토이저러스, 영화관 등이 있어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클리어뷰와 더글라스톤 골프장과 골프 레인지도 있어 골프 애호가들의 취미생활에 적합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베이사이드 베이를 따라 이어진 더글라스턴 매너 지역의 도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과 산책을 할 수 있어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을 하는데도 더 없이 좋은 지역이다.
리얼티 플러스 부동산의 김대중 중개인은 교통과 학군 그리고 뛰어난 주거환경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각종 주택들을 구입 할 수 있는 리틀넥 지역은 롱아일랜드의 주거환경과 플러싱의 편리함 등 장점을 갖춘 지역적 특성으로 인하여 한인들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는 지역이며 지금도 한인들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업용 건물의 경우 노던블러바드를 축으로 한인 비즈니스가 활발히 발전되어 가고 있고 상용건물의 매입 역시 수년 전부터 한인들의 관심이 고조되어 이 지역에 새로운 한인 건물주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