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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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하락 신호탄인가...2월 신규 착공 건수 4% 떨어져

2004-03-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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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하락의 신호탄인가.

연방상무부는 지난 2월 주택착공이 4.0% 떨어진 연간 185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5만채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1월 주택착공도 6.3%(수정치) 하락한 바 있다.

2월의 주택 착공 하락은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동안 호황을 보였던 주택 경기가 어려워지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2월 평균 5.64%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 착공 하락이 주택 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2월의 날씨가 좋지 않아 주택 건설이 부진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스턴 소재 ‘인베스터스 뱅크 앤드 트러스트’의 팀 마자넥씨는 그동안 주택 경기가 워낙 튼튼했기 때문에 주택 착공 하락의 여파는 부분적인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2월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1.5% 감소한 190만채로 집계됐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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