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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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 주택구입 열기

2004-03-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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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입인구 증가에 이자율 오르기전 사자 가세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가 뉴욕에서는 다소 수그러진 반면 뉴저지에서는 버겐카운티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저지에서의 이같은 현상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 부동산중개인들에 따르면 버겐카운티에 유입되는 한인 인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주택구입자들이 많아 주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잉글우드클립스 소재 리맥스 포춘의 리차드 조 중개인은 버겐카운티에서는 주택 매물이 부족해 구입 희망자들이 비딩을 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이후 주택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현상이다. 또 최근 뉴욕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버겐카운티의 주택 구입 열기는 두드러진 편이다.

전문가들은 뉴저지주가 신규 주택 건설을 많이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중개인들은 지난 1년 동안에만 10% 정도 올랐다. 학군이나 교통 편리, 생활 환경 등을 비교할 때 뉴욕 지역의 주택가격이 버겐카운티보다 평균 25% 정도 비싼 편이므로 뉴욕 한인들의 뉴저지 이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상과 달리 이자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뉴저지 주택시장 호황을 부추기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재미한인부동산협회 이영복 회장은 11월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이자율이 큰 변동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말이나 되어야 7% 정도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자율은6%대 미만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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