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주의 볼거리 데스칸소 가든

2004-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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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페스티벌

50년 이어온 봄맞이 첫 꽃 잔치

20에이커에 800여종 만발
재배법 강의·묘목 세일도


한인타운에서 불과 10여마일 떨어져 있는 꽃동산 데스칸소 가든에서는 이번 주말 대형 축제인 동백꽃 페스티벌(Camellia Festival)이 펼쳐진다.
가든에서는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갖가지 색깔이나 종류의 크고 작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약 20에이커에 달하는 카멜리아 포레스트가 일제히 꽃눈을 뜨고 사람들을 반기고 끌어들인다.
800여 종류의 동백나무들이 촘촘히 서 있는 동백 숲에 들어가 보면 핏빛보다 더 빨간 겹홍동백꽃에서부터 핑크색, 백색, 보라색 동백꽃들이 진초록 잎새들 사이에 무진장 걸려 있다. 꽃이 흔하지 않은 겨울에 피어나는 동백꽃은 겨울에도 이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동백꽃 페스티벌은 이곳의 동백꽃 개화가 절정에 이른 시점에 맞춰 해마다 열린다.
처음 이곳에 동백나무들을 대량으로 심은 맨체스터 바디의 비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벌써 50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카멜리아 소사이어티가 데스칸소 가든스의 동백 숲을 ‘세계 최고의 동백 가든’으로 꼽았다.
동백꽃 페스티벌은 28일에는 동백나무 단지 단체 투어 및 설명회(오전 10시에 시작)와 가장 멋진 동백꽃을 골라 트로피를 안겨주는 행사인 남가주 동백꽃 카운슬 쇼(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 또 동백나무 세일(오후 2시부터 4시)과 그 외에 오후 2시의 동백나무 잘 기르는 방법 강의 등으로 진행된다. 일요일인 29일에도 비슷한 행사가 이어진다.
데스칸소 가든의 주소는 1418 Descanso Drive. La Canada Flintridge 이며 2번과 210번 프리웨이 교차지점 부근에 있다.
오픈 시간은 매일 9시부터 하오 4시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이 5달러, 시니어와 학생은 3달러. 5~12세는 1달러이다. 멤버와 5세 미만은 무료다. 주차도 무료. 문의는 (818)952-4401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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