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 라덴 생포 임박?

2004-02-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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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국장 극비방문후 파키스탄 수색 박차
특수부대 이동등 소재파악설 여전히 무성

미군 관리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빈 라덴의 소재가 파악됐거나 생포 일보직전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23일 부인했다.
이에 앞서 영국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22일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인접한 파키스탄 토바카카르 산악지대에 은신한 빈 라덴의 위치가 드러나 미군 특수부대가 포위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그러나 빈 라덴 소재 파악설에 대한 미군 당국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군부가 탈레반에 호의적인 이 지역 부족 지도자들을 지금까지 방관해오다가 최근 알카에다를 소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하는 등 미군과 파키스탄이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미군 대변인인 브라이언 힐퍼티가 “올해 빈 라덴이 잡힐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어 빈 라덴 체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 역시 지난 19일 미군이 빈 라덴을 잡기 위해 “강도높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그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들을 짐작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모른다”고 말해 빈 라덴을 둘러싼 포위망이 좁혀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워싱턴 타임스는 23일 국방부가 빈 라덴 체포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라크 주둔 비밀 특수부대를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이 산악지역에 군대를 투입하기 약 한 주전 조지 테넷 CIA국장이 빈 라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이달 파키스탄을 극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편 런던에서 발행되는 사우디 아라비아계 주간지 알-마질라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관리를 인용, CIA가 대선을 한달 앞둔 오는 10월께 빈 라덴이 체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2일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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