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블랙 누드 비치

2004-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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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LA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805번 프리웨이가 나온다.
이를 지나서 다음 번 출구인 기네스 스트릿(Geness St.)으로 빠져나가 오른쪽으로 약 1.5마일 지나 토리파인 로드(Torrey Pine Road)가 나오면 좌회전, 글라이드 포트(Glider port) 사인을 따라 우회전하면 패러글라이딩 공항이 나온다.
포장 안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0미터가 넘는 깎아지른 벼랑 사이 좁은 길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 엄청나게 긴 해변이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블랙 누드 비치이다.
백사장은 100미터도 안 되는 폭이 좁은 비치인데 벼랑 쪽 모래는 검은색을 띠고 있다.
아주 검은 모래는 아니고 진회색 정도의 모래는 흰모래 보다 지저분하게 보인다. 일부 나체족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조금 편하게 가려면 글라이드 포트로 빠지지 말고 졸리 그린 로드(Jolli Green Road)로 나가서 사인은 없지만 우측에 쇠기둥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올라올 때 편하다. 주차는 동네에 적당히 하면 된다. 이 곳은 카미노 델 마(Camino Del Mar)로 불리는 전형적인 백인 부자 해변 동네이다.
북에서 내려가면 왼쪽은 주택이고 오른쪽은 바다다.
1차선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져 있다. 누드 비치라기보다 멋진 해변 관광지라는 말이 더 맞는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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