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휘발유 값 ‘천정 부지’

2004-02-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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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달러 64센트… 올들어 15센트 올라

- 국제유가 불투명… 장기화 우려도 -

새해들어 워싱턴 지역 자동차 개스값이 15센트나 올라 운전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제 전문가들은 개스값 상승세가 올 여름까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갤론당 2달러를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외출이 더욱 줄어들게 됐다.
‘오토 클럽’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레귤러’ 개스 평균 가격은 갤론 당 1.64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센트가 올랐다.
메릴랜드주의 동일 개스 평균 가격도 1.64달러였으며 버지니아주는 1.56달러, 워싱턴 DC는 3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1.68달러였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개스 가격은 오염 방지 물질이 첨가되는 여름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휴가가 많은 여름에는 운전자들이 많아져 개스 소비를 부추기게 되고 그만큼 가격도 오르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올 겨울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개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전문가들이 원인 분석에 골몰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추웠던 겨울에도 개스 가격이 이와 같은 상승세를 보인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유 가격은 1 배럴당 30달러로, OPEC가 생산을 더 줄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10일 3달러나 올랐다. OPEC는 오는 4월1일부터 하루에 1백만 배럴의 원유를 축소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유가 상승이 워싱턴 지역 자동차 개스 가격 폭등 이유라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개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증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라며 “가격을 더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워싱턴 개스 가격은 레귤러 가격이 평균 1.86달러인 캘리포니아 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은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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