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독성편지 소동 후 전자 우편 프로그램 추진
2004-02-05 (목) 12:00:00
의회 우편실에서 독성물질이 담긴 우편물이 발견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자 의원들에게 배달되는 우편물을 모두 컴퓨터로 전달하기 위해 추진중인 한 시험적인 프로젝트가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의회에 도착한 편지와 사진, 심지어 어린이 그림까지도 컴퓨터로 스캔해서 의원들에게 보내는 방법이다. 이럴 경우 미국 의사당의 개방형 우편함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1년 두 명의 상원의원에게 배달된 편지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후 12개 하원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지난 2일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담긴 편지가 한 상원의원의 우편보관실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후 많은 의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팻 로버츠 상원의원은 “우리는 선거구 주민들과 서신 왕래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야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전자우편 프로그램을 관장하고 있는 하원 운영위원회는 우편물을 좀 더 쉽게 분류하는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도입, 오는 3월까지 25개 의원 사무실로 이 프로그램 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탄저균 사건 이후 의회와 연방기관에 배달되는 모든 우편물은 의회 사무실에 전달되기 전에 다른 곳에서 방사선 투시검사를 받고 있다.
따라서 우편물이 1주일 이상 늦게 배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가끔 변색되거나 파손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전자우편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편지들은 버지니아 리스버그의 한 시설로 옮겨져 e-메일로 보낼 수 있는 전자문서인 `pdf’ 파일로 스캔되기 때문에 처리과정이 며칠 내로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