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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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신규주택 건설 붐

2004-02-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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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 브롱스, 퀸즈 등 맨하탄 외곽지역

브루클린, 브롱스, 퀸즈 등 맨하탄 외곽지역의 신규 주택 건설이 급증하고 있다.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신규주택 건설 승인건수는 총 2만1,218건으로 지난 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15% 증가한 것이다.

이중 맨하탄의 신규 주택건설은 2년 연속 줄어들어 5,232건에 그쳤다.
반면 브루클린 브롱스 퀸즈의 신규 주택건설 승인건수는 급팽창했다.
브루클린은 6,054건으로 맨하탄을 웃돌았으며 브롱스는 2,935건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퀸즈는 4,399건으로 6년연속 늘었다. 또 스태튼 아일랜드는 2,598건을 기록했다.

이같이 맨하탄 외곽지역의 신규 주택건설이 늘고 있는 이유는 증가하고 있는 수요와 낮은 범죄율, 더 나은 이웃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낮아진 이자율도 건설비용을 줄이고 최근 이민자를 포함해 새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중간층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한 몫했다.


강철제품으로 맨하탄의 고급 맨션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1~2인가족 집이나 소규모 아파트 빌딩을 짓는 것이 더 싼데다 노동조합에 소속되지 않은 싼 노동력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985년부터 2001년 사이에는 브루클린 신규승인 주택 한가구당 맨하탄 주택이 두 가구였다. 그러나 지난해 브루클린의 신규주택 건설이 맨하탄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 2000~2003년동안 뉴욕시 신규주택건설은 77% 증가했다.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등 다른 대도시 지역의 증가율이 2.4%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증가세이다.

뉴욕시 외곽지역의 신규주택건설 승인건수는 3만7,180건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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