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에 큰 눈

2004-01-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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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대에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25일 밤부터 시작된 눈은 26일 지역별로 4~8인치의 적설량을 기록, 학교들이 모두 휴교하고 출근길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 날씨가 추워 제설작업에 더 애를 먹었다. 이날 기온은 하루 내내 10도 대로 통상 26도 이하에서는 제설용으로 쓰이는 소금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날 밤에도 지역에 따라 눈 또는 진눈깨비 형태로 4분의 1인치 정도가 더 내리고 기온도 계속 낮아 27일 아침 출근길 혼잡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비 처럼 내려서는 바로 얼어붙는 얼음비가 내려 우려를 더했다.
버지니아 교통국(VDOT)은 1,140대의 보유 트럭과 인력을 총동원,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메릴랜드도 가용인원 2,400명 전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올 겨울 최대의 눈에도 덜레스, BWI 등 지역 공항들은 일부 항공편의 연발착을 제외하고는 예상만큼 큰 혼란은 없었다.
메트로 버스는 주요도로를 다니는 노선만 운행하고 작은길 노선은 운행이 중단됐다.
메트로 전철은 별다른 이상 없이 운행됐다. 전 역이 다 문을 열었고 아침 6시30분부터 1시간 정도 눈 때문에 차문 개폐에 다소 지장을 받아 약간 지연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눈은 전날 밤 9시 이미 쌓이기 시작, 각급 학교들이 일찌감치 휴교를 결정했다. 알링턴, 몽고메리, 훼어팩스 카운티는 마침 26, 27일 양일이 학부모 상담일 또는 교사 작업일 등으로 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별도 결정은 없었다.
DC는 전날 밤 폭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9시부터 지정 주차금지 지역 주차차량들을 견인조치했다.
락빌 시도 사상 처음으로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폭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락빌 시는 작년 여름 시 매니저의 비상사태 선포권을 인정한 바 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차량을 드라이브웨이와 짝수 번지쪽 도로에만 주차할 수 있다. 위반자는 100달러 벌금에 견인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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