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지에의 전투’(The Battle of Algiers)

2004-0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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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10월 회교도들의 거주지인 알지에의 카스바의 한 집 벽 속에 숨은 게릴라 지도자 알리 등 4명이 프랑스군의 투항명령을 거부, 폭사 당하기 직전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시작된다. 1954년 11월 알제리 독립운동단체인 국민해방전선이 ‘알지에의 전투’라 불려진 도시 게릴라전을 시작한다.
미로 같은 골목들로 이뤄진 카스바를 본거지로 한 대 프랑스 테러전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드골 정부는 전투 경험이 많고 무자비한 공수부대를 파견, 테러 진압에 나선다.
상호간 테러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알지에는 전장화 하는데 군지휘관 마티외 대령은 고문 등 무자비한 수단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게릴라 조직을 파괴한다.
알리의 폭사 후 일단 ‘알지에의 전투’는 끝나나 그 후 3년 뒤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와 함께 혁명의 불길이 재점화되면서 마침내 프랑스는 1962년 알제리에서 철수한다. 성인용. Rialto. 선셋5(323-848-3500),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310-281-8223),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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