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C 예비선거 무관심 속 막 내려

2004-01-14 (수) 12:00:00
크게 작게
차기 대선 후보지명을 위한 민주당 첫 예비선거가 DC에서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됐다. 워싱턴 예비선거는 사실상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첫 행사인데도 여러 가지 제약으로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조용히 끝났다.
워싱턴 주민을 포함해 미 국민과 여론의 조명을 거의 받지 못한 채 민주당 대선경선 개막 테이프를 끊은 상징적 정치행사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미 언론은 워싱턴 예비선거 투표율도 워싱턴시 전체 등록 유권자의 8%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저조한 투표율 속에 전혀 선거 열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워싱턴 예선에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비롯해 데니스 쿠시니치 하원의원, 캐롤 모즐리 브라운 전 상원의원, 알 샤프턴 목사 등 4명과 기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군소 후보들이 출마했다.
민주당 선두주자로 ‘딘 돌풍’의 주역인 딘 전 주지사는 19일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주력하느라 아예 수도 워싱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쿠시니치하원의원과 흑인운동가 샤프턴 목사만이 추운 워싱턴 경선장에 모습을 나타내 지지를 호소했다. 언론은 워싱턴 예선은 딘 전 주지사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민주당 시당협의회와 시당국은 워싱턴 예선을 아이오와 코커스나 뉴햄프셔 예선보다 앞당겨 제일 먼저 실시함으로써 상하원에 대표를 보내지 못하는 수도 워싱턴의 법적, 정치적 ‘부당성’과 수도 중앙정계의 중요성을 집중 부각시키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한 셈. 종전에는 워싱턴 예비선거가 5월중 열렸다.
미 언론은 워싱턴 예비선거가 대선 후보만 선출할 뿐 7월 전당대회에 보낼 당대의원은 오는 2월 워싱턴 코커스에서 뽑는다고 지적하고 “수도 워싱턴의 정치쇼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미의 제전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