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국항공 하이잭킹 공포

2004-01-0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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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행 항공편 이틀째 운항 취소

영국항공(BA)이 1일에 이어 2일에도 런던발 워싱턴행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해 영국과 미국의 보안당국이 BA 항공편을 목표로하는 구체적인 하이잭킹(항공기 납치)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BA는 2일 오후 성명을 통해 `보안과 관련한 정부의 권고에 따라’ 런던 히스로공항과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 구간을 운항하는 BA 223편의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운항 취소 결정은 출발 예정시간(오후 3시35분)을 2시간 남짓 앞두고 일부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달 31일 BA 223편이 덜레스국제공항에 3시간 가까이 억류된데 이어 1일과 2일 이틀째 운항이 취소된 것은 이 항공편에 대한 구체적인 납치계획이 입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 타임스는 영.미 양국의 보안당국이 납치목표가 된 BA 항공편의 편명을 알아냈지만 실행시기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31일 미국의 전투기 2대가 덜레스국제공항 상공에 도착한 BA 223편 보잉 747기를 호위해 공항에 착륙시킨 뒤 활주로 외곽에서 보안검색을 실시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통안전국의 마크 하트필드 대변인은 우리는 입수한 정보에 따라 BA의 해당 항공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해 하이잭킹에 관한 매우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는 영국 언론의 추측에 무게를 더했다.
한편 BA 대변인은 2일 항공편 취소에 대해 오늘 오후 영국 정부로부터 받은 최신 권고에 따라 보안상의 이유로 운항을 취소했다며 다른 노선의 항공편들은 정상운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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