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터 마운틴 관망대

2003-12-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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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어느 계절에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쉬운 하이킹 코스라면 찰튼 플랫(Charlton Flat)에서부터 베터 마운틴(Vetter Mountain)까지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산 위에 올라가면 샌개브리엘 산맥에 있는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모두 보이는 명당중의 명당이다. 남쪽으로는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스트로베리봉과 샌개브리엘봉, 동쪽으로는 이지역 산봉우리의 대부인 마운트 볼디, 북쪽으로는 쌍둥이봉과 워러맨픽스 그리고 서쪽으로는 알더 계곡과 빅투헝가가 한눈에 보인다.

샌개브리엘 산맥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한 산이다. 360도의 모든 봉우리들을 다 관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여기에 간이 건축물을 짓고 산불 이 났을 경우 조기에 찾아내는 관망대로 이용하고 있으며 연방정부 산림청소속의 자원봉사자가 항상 무선기를 들고 지키고 있다. 왕복이 2마일밖에 안된 짧은 코스에다 실제로 올라가는 고도는 400피트밖에 안되므로 가장 쉬운 코스여서 등산객들 사이에선 이 코스를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 최고의 코스로 통한다.


길 안내. 라카냐다에서 시작하는 2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 방향으로 가면 24마일쯤 가서 왼쪽으로 찰튼 플랫 사인이 나온다. 피크닉 장소로 들어가서 왼쪽에 있는 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게이트가 잠겨 있는 막다른 데가 나오는데 여기서 파킹하고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 가면 정상에 다다른다.

게이트는 수시로 드나드는 레인저용이므로 파킹할 때 게이트를 피해서 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또다른 방법은 피크닉 장소에 차를 세워두고 서북쪽 코너에 있는 ‘VETTER MTN’이라는 사인을 따라 올라가도 되는데 이 길을 택할 경우 거리가 약간 더 멀고 올라가는 실제 고도가 200피트쯤 더 높다. 어드벤처 패스 파킹퍼밋 요함.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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