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더스트 페스티벌 ‘윈터 팬터지’

2003-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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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갈망하는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상적인 겨울축제’를 마련하고 손짓하고 있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라구나 비치의 유명한 소더스트 페스티벌(Sawdust Festival)의 ‘윈터 팬터지’(Winter Fantasy)가 그것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소더스트 페스티벌 겨울축제는 지난달 시작되어 이번 주말을 마지막으로 올해 행사의 막을 내린다. 주최측은 마지막 주말을 맞아 예전보다 더 많은 볼거리, 할거리, 먹거리, 살거리를 준비했다고 홍보중이다. 140여명 이상의 예술가들과 강사들이 3에이커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울창한 축제장 곳곳에서 특히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작품들을 전시, 소개하고 또 현장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거나 아트클래스, 웍샵을 지도하고 있다.

도자기, 조각, 보석, 세라믹, 착색유리, 수공예품, 가죽제품, 유리세공, 종이접시, 사진들이 형형색색으로 전시된 부스를 돌아보기만 해도 신명이 나는데 거기에다 옛날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순회하며 부르는 고운 캐롤과 곳곳에서 나타나는 어린이들의 영원한 스타 산타할아버지가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도 볼만하다.


그뿐 아니라 겨울을 모르고 사는 남가주 어린이들을 위해 스케이트나 썰매, 또 눈싸움 등을 할 수 있는 진짜 눈 동산도 만들어 놨다. 중앙무대에서는 하루 내내 밴드나 가수, 또 요술사, 코미디언, 스토리텔러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안팎을 장식할 수 있는 각종 데코레이션 용품들도 눈길을 끌고 후각과 미각을 고루 자극시키는 음식들도 선보이고 있다.

겨울축제는 마지막 행사는 13일과 14일에 각각 열리며 개장은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는 성인 4달러. 6~12세는 2달러다.

주소 및 문의: 935 Laguna Canyon Rd., (800)877-1115, www.sawdustfestival.org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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