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스키 관광 인기

2003-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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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의 스키는 이제 부유층만이 즐기는 특별한 여행이 아니다. 캐나다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20여만명의 캘리포니아 스키어가 캐나다 서부지역의 스키장으로 스키 관광을 떠난다고 한다.

캐나다의 스키장은 1988년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미국과 유럽 스키장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캐나다는 1988년 캘거리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을 통해 뛰어난 설질과 다양한 슬로프, 스키 리조트의 아름다움이 바깥 세상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스키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켰고 캐나다는 일약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휘슬러(Whistler) 스키장의 경우 권위 있는 여행잡지 ‘Travel & Leisure’ 등에서 선정한 북미 최고의 스키장으로서의 자리를 3년째 고수하고 있다.

겨울 스포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캐나다는 서부의 밴쿠버에서 동부의 퀘벡까지 나라 전체에 걸쳐 웅장한 자연을 무대로 한 크고 작은 스키장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휘슬러와 블랙콤, 밴프 마운트 노퀘이, 선샤인 빌리지, 레이크 루이스, 실버스타, 빅화이트 등은 이미 세계적인 스키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캐나다 스키장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스노보드 전용 슬로프를 갖추고 있어 스노보더들이 스키어들과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설원을 누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키나 스노보드 외에도 캐나다에서는 울창한 나무숲의 고요와 적막한 하늘빛이 함께 하는 산 정상에서 파우더 스노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헬리스키, 1,100마일에 달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트레일, 19만마일에 달하는 스노모빌 트레일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맛볼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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