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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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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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센트랄(Grand Central) 역

세계적인 군중 누드사진 작가 스펜서 튜닉(Spencer Tunick)은 ‘벌거벗은 세상’(Naked World)으로 명명된 작품 사진을 런던, 리스본, 산티에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세계를 돌며서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10월26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450명의 지원자를 세워 놓고 뉴욕판 ‘벌거벗은 세상’을 맨해튼 42가에 자리한 뉴욕의 명물 그랜드 센트랄 역에서 촬영했다.
뉴욕 한인타운에 가까워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펜실베니아역과 함께 뉴욕의 2대역으로 외관 으로는 크기가 판가름이 되지 않지만 지하 2층으로 되어 있어 하루에 50만명 이상의 승객을 운반한다.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인테리어 건물’로 불려 지기도 하지만 건축 공학술의 우수한 작품으로도 평가 받고있다. 1층 그랜드 콘코어스(Grand Concours)는 둥근 돔으로 되어 있어 주청사 같기도 하고 성당 같은 기분도 드는데 높이가 37m이며 성좌의 천장 벽화가 그려져 있다,

원래는 1871년 건축이 되었는데 1902년 환경보호를 위해 증기 기관차의 운행 전면 금지법이 탄생하자 전기화 하느냐 뉴욕을 떠나야 하나 하는 고민에서 내린 결정은 선로를 지하로 끌어 들여 2층으로 변경 증축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1913년 12층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75년이 되는 1988년에는 24피트짜리 8개의 조명등을 설치하여 돔을 빛나게 하고 있다. 기차를 기다리느라고 잠자는 승객들도 있지만 여행객 수만큼 많은 홈리스들의 훌륭한 잠자리이기도 하다.

MTA의 부속사인 Metro North사는 장기 리스를 받아 현재 운영 중이다, 동쪽으로 Trump의 Grand Hyatt Hotels이 있고 서쪽은 Pan Am 빌딩의 Park Ave.고가 도로가 지나간다. 역내에는 여러 개의 편의 시설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은 News Stand로 New York에서 가판 판매 부스중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의 신문을 판매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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