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에라 클럽 스키 헛(Sierra Club Ski Hut) 등산

2003-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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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클럽이나 라이온스클럽이라면 많이 들어보았겠지만 시에라 클럽이라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리라. 조직과 운영면에 있어서 이들과 비슷하지만 씨에라 클럽은 자연과의 접촉을 통해서 삶의 질을 높이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에라 클럽은 또 자연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어 정치적으로도 자연보호 분야에 입김이 세다.

시에라는 스페니시로 산이라는 뜻인데 1892년에 John Muir라는 사람이 산을 좋아하는 동료 182명을 모아서 동호인 클럽인 현재의 시에라 클럽을 조직했는데 100년이 지난 오늘날 북아메리카 대륙에 70만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거대한 민간 조직으로 성장했다. 전국에 각지부가 있는데 지부에서 등산과 캠핑의 특별 프로그램을 가지고 회원들을 상대로 대회를 주최하고 등산이나 켐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많이 한다. LA 지부 주소와 전화는: Angeles Chapter HQ Office, 3435 Wilshire Blvd. #320, Los Angeles, CA 90010-1904, 전화 (213) 387-4287, 팩tm (213) 387-5383.

시에라 클럽에서는 전국적으로 산간 지역에 간이 여관과 깊은 산속에 오두막집을 지어놓고 회원들의 산행을 돕고 있다. 오두막집은 등산길에 악천후를 만나면 피신할 수 있도록 지어놓은 빈집인데 LA에도 볼디산 중턱 해발고도 8200피트 지점에 하나 있다. 원래 1936년에 UCLA 학생 회원들에 의해서 지어졌는데 그동안 큰 산불에 몇번 수난을 당하고 지금의 것은 새로 지어진 집이라고 한다. 볼디산 기슭에서 시작해서 시에라 클럽 오두막집까지의 등산로가 있는데 경사는 엘리베이션 게인 2200피트로 약간 심하지만 편도 2마일밖에 안되고 가는 길에 일년 내내 흐르는 폭포수며 풍광이 뛰어나서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코스다.


가는 길은 10번 프리웨이에서 클레어몬트 근방의 몬테비스타 출구나 업랜드 근방의 마운틴 애비뉴에서 내려서 북향하면 마운틴 볼디 로드를 만난다. 계속해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마운틴 볼디 빌리지를 지나고 4.5마일을 더가면 오른쪽으로 맨커플렛 캠프장과 왼쪽으로 Falls Rd 가 나온다. 여기서 적당한데 파킹하고 게잇을 넘어 Falls Rd를 따라 올라 간다. 반마일 정도 가면 왼쪽으로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산안토니오 폭포가 나오고 다시 반마일 정도 더 가면 왼쪽으로 등산 진입로가 비탈위로 나온다. 진입로 사인이 없기 때문에 놓치기가 쉽다. 진입로 직전에 큰 언덕바위가 나타나는데 진입로가 바로 이 바위언덕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찾으면 놓치지 않으리라.

강태화<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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