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라토리오‘천지창조’1시간40분 전곡 연주

2003-11-19 (수)
크게 작게
나성영락교회 23일, 고용범 장로 지휘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 목사)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오는 23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연주한다.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아’와 함께 오라토리오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창세기와 밀턴의 실낙원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천지창조 과정의 경이로움이 표현돼 있다.
중간휴식 없이 1시간40여 분에 걸쳐 34곡 전곡이 연주될 이번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곽현주씨가 가브리엘 천사역을, 강묘란씨가 하와역을, 테너 전승철씨가 우리엘 천사역을, 베이스 김철이씨가 라파엘 천사역을, 강용철씨가 아담역을 맡아 출연한다.
여기에 150명으로 구성된 영락교회 성가대와 40인조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김경희씨가 고용범 장로의 지휘에 맞춰 멋진 하모니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 말 은퇴를 앞둔 지휘자 고용범 장로의 고별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고씨는 지난 83년부터 지금까지 21년간 나성영락교회 성가대 지휘자를 맡아왔다.
고용범씨는 “최근 한인교계에서 천지창조 연주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번 연주회에 영락교회 신자뿐만 아니라 타교회 분들이 많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성영락교회 3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경훈 장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성도간, 부서간 연합을 위해 체육대회, 찬양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왔다”면서 “30주년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천지창조 연주회에 한인사회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