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양서 구호품 직접전달

2003-11-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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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에게 이 달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에 걸쳐 방한 재킷, 밀가루, 항생제 등을 담은 패키지 1만개를 전달할 목표로 ‘북녘동포 겨울나기 운동’을 추진 중인 샘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 장로)은 15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후원이사의 밤 행사와 선교대회를 열었다.

중국 현지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의 간증과 선교보고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샘 관계자와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세록 장로는 선교보고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최근북한 당국으로부터 평양에 직접 들어가 주민들에게 구호품 패키지를 전달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면서 신의주에 모자건강원, 평양에 의약품 배급소가 설립되는 등 날로 확장되고 있는 샘의 사역을 위해 같이 기도하고 협력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샘의료복지재단 이재민 미주 본부장에 따르면 최근 샌디에고에서 1만2,000달러, LA지역에서 3만3,000달러, 북가주에서 1만4,500달러 등 총 5만9,500달러가 모금돼 1차 선적에 필요한 5만 달러의 자금이 확보됐다.

샘은 이 달 25일 박세록 장로와 이재민 본부장을 평양에 파견, 평안북도 모처의 도립병원과 양로원, 고아원 등을 돌며 방한복 2,000벌과 밀가루, 콩기름, 라면, 영양제, 항생제 등 구호용품을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샘은 LA다운타운의 의류업체들로부터 모은 컨테이너 한 대 분의 옷가지를 12월 중 중국 접경지역인 북한 양강도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샘’은 사역에 동참할 기도회원과 후원이사를 모집중이며 중국 단동병원에서 행정을 담당할 인턴직원도 찾고 있다. (213)381-1347, (818)266-9850.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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